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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무안군수는 무안공항을 문 닫게 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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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공항을 문 닫게 하려는가?

무안은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받아라!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공항을 문 닫게 하려는가?

金昌辰(전 초당대 교수. 문학박사)

 

1. 무안공항 활성화를 가로막는 건 광주와 무안이다

2007년 개항한 무안공항을 활성화시키려고 정부는 안간힘을 쓴다. 광주 송정역에서 목포역에 이르는 77.8㎞ 구간의 KTX 노선에 ‘무안공항역’을 새로 만들고자 무려 2조 5,759억 원을 들여 공사하고 있다. 2025년 12월이면 개통한다. 또 정부는 492억 원을 들여 무안공항 활주로를 2,800m에서 3,160m로 연장하고 있다.

이렇게 정부는 무안공항을 살리려 온갖 노력을 다한다. 그러나 정반대로 무안공항 활성화를 막는 세력들이 있다. 그게 바로 우리 호남인들이다. 광주 사람들과 무안 사람들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겉으로는 성의를 보이는 듯하다. 무안이 광주 군공항을 받아준다면 1조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정작 승객이 많은 민간공항의 국내선을 함께 보내겠다는 약속은 안 한다. 광주 사람들 이익만 챙기겠다는 매우 이기적인 태도다.

다음으로 무안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군공항만 보낸다니까 김산 무안군수가 화낼 만도 하다. 하지만 김 군수가 군공항 이전만 죽어라 반대하는 건 현명하지 못하다. 왜 민간공항 국내선까지 묶어서 보내라고 요구하지 않는가. 두 개를 함께 보내면 받겠다고 역제안을 해야 한다.

무안공항 활성화를 이룰 유일한 해법은 광주의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묶어서 무안으로 보내는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그것을 약속해야 한다. 그리고 김산 무안군수를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해서 무안공항 활성화를 이루어내야 한다. 이것이 우리 호남인들이 모두가 바라는 최선책이다.

 

2. 김산 무안군수는 전략적 사고가 부족하다

김산 무안군수는 비장하게 외친다. "군 공항을 받아야 한다면 민간공항도 필요 없다”. 이 정도면 ‘자폭테러’하는 탈레반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왜 그렇게 머리를 쓰지 못하는가?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무안공항 활성화가 아닌가? 그럴려면 광주공항의 국내선을 무안으로 가져와야 한다. 광주가 군공항을 보내겠다고 하면, 그걸 빌미로 광주공항 국내선을 함께 주면 군공항을 받겠다고 역제안해야 한다. 중요한 건 어떻게 하면 광주공항의 국내선을 무안으로 가져올 수 있느냐다. 그럴려면 군공항을 받아들이는 배포도 필요하다.

하지만 김산 군수는 그런 전략적 머리가 부족하다. 2018년 7월 취임한 이래, 김 군수는 오로지 ‘군 공항 이전 반대’만 외칠 뿐이다. 김산 군수에게 묻고 싶다. 광주 군공항만 안 오면 무안이 발전하는가? 참 답답하다. 김 군수는 ‘군공항 이전 반대’를 외칠 것이 아니라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함께 이전’을 요구해야 한다. 그것이 현명한 전략적인 태도다.

 

3. 무안공항은 무안 것이 아니라 국가 것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말한다. "군 공항의 무안 이전은 오로지 무안군민의 뜻에 따라 결정이 되어야 하고 군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만큼 군공항의 무안 이전을 반드시 저지해 내겠다.” 어처구니없는 소리다. 아니 무안공항이 무안 것인가?

무안공항이 무안에 있다고 해서 무안 것이 아니다. 인천공항은 인천에 있으니 인천 것인가? 국제공항은 어디에 있든 국가 재산이다. 그러기에 정부가 지난 16년간 수조 원을 들여서 국민 세금으로 무안공항에 온갖 공사를 해준 것이다.

김 군수는 "군공항이전법에 의거 예비후보지 선정과 관련 협의 대상은 오로지 국방부장관과 무안군수다.”라고 무식한 소리를 한다. 김 군수가 무안공항을 무안 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그런 망언을 하는 것이다. 국방부는 전남 도지사도 무안군수와 함께 협상 대상으로 지정해 놓았다. 무안공항은 전남 사람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다.

김산 군수가 또 알아야 할 사실은 무안공항을 만든 것도 목포 사람이지 무안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나는 서울 살 때, ‘재경목중고동창회’에서 무안공항을 만들게 된 사연을 들었다. 목고 출신 어느 정치인이 망운면을 지나가다가 이상한 건물을 보았다. 그것이 일제가 비행장을 만들려고 만든 격납고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안이 안개일수가 적어서라는 말을 듣고, 그가 무안에 공항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목포 사람들 덕에 무안공항이 생기게 된 것이다.

 

4. 현재 무안공항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무안공항은 현재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 무안공항은 안 좋은 쪽으로 대한민국 공항 중 1등 기록을 여러 개 갖고 있다.

1) 지난해 활주로 이용률(활주로 처리 능력 대비 항공기 운항 횟수)이 0.1%로 전국 14개 공항 중 ‘꼴찌’다. 능력의 1000분의 1밖에 못 써먹고 있다는 한심한 이야기다.

2) 2007년 개항 이후 2022년까지 15년 동안 누적 승객이 335만 명에 불과하다. 무안공항 15년간 이용객은 김해공항의 1년 이용객인 1,002만 명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창피한 일이다.

3) 2022년 1년 이용객 숫자에서 무안공항은 겨우 4만 6249명이다. 물론 뒤에서 1등이다. 김해공항은 1,002만 명, 청주공항은 317만 명, 대구공항은 226만 명, 광주공항은 207만 명이다. 무안공항 이용객은 김해공항의 0.5%, 청주공항의 1.5%, 광주공항의 2%에 불과하다.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참담한 일이다.

4)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이후 지금까지 누적 적자가 1,672억 원에 이른다. 14개 공항 중 당당히 1등이다. 무안 사람들은 정부와 국민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는가? 부끄럽지도 않는가?

5) 최근 5년간(2017년∼2022년 6월 기준) 전국 공항의 당기순이익 현황'에서도 무안공항은 누적 적자 838억 6100만 원으로 전국 공항 중 적자 1등이다. 적자 2등이 양양공항(732억 8900만 원), 3등이 여수공항(703억 4900만 원), 4등이 울산공항(641억 8000만 원), 5등이 포항경주공항(621억 2800만 원) 이다.

6) 무안공항은 2022년 순손실이 200억 원으로 이것도 당연히 1등이다.

이러한 기록에서 보다시피 현재 무안공항은 ‘국제공항’이라는 이름, 아니 그냥 ‘공항’이라는 이름 자체가 부끄럽다. 타지인들은 무안공항을 "고추 말리는 공항”으로 비웃는다.

앞으로 무안공항의 경쟁력은 더 떨어질 것이다. 현재 여수‧순천‧광양에서는 여수공항을 앞으로 독자적으로 국제공항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추진하고 있다. 또 2029년에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 전북 새만금국제공항이 개항한다. 이어 2030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도 개항한다. 그때가 되면 무안공항은 더욱 더 설 자리가 없어진다.

따라서 지금 당장 무안공항은 활성화를 이뤄내지 못하면 공항 존속이 위험하다. 정부는 누적되는 적자를 더 이상 감당 못하고 무안공항을 폐쇄할지 모른다. 김산 무안군수와 무안군민들은 무슨 대책이 있는가? 광주 군공항만 막으면 되는가?

 

5. 무안공항의 몰락은 광주와 무안의 공동 책임이다

무안공항이 몰락한 건 광주 책임이 크다. 무안공항 개항 당시에는 광주의 민간공항과 군공항을 동시에 무안으로 이전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광주시가 민간공항의 국제선만 보내고 국내선은 이전을 반대하면서 꼬였다.

2006년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에 광주공항 국내선은 향후 이용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하기로 했다. 당시 국제선을 무안으로 보내면서 국내선과 군공항까지 함께 이전하도록 합의하지 못한 건 큰 실책이었다.

2023년 4월에, 광주 군공항 이전의 최대 현안이었던 정부지원을 담보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광주는 민간공항은 안 보내면서 군공항만 보내려 하고, 반대로 무안은 민간공항은 받으면서 군공항은 안 받으려 하여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

요즘 김산 무안군수가 ‘군공항 이전 반대’만 고집하는 걸 보면, 광주가 군공항을 이전 안하면 광주가 아쉬울 거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6월 7일자 『광주일보』에 실은 「광주공항 이전의 기대치와 허상」이라는 글에서 최영태 전남대 명예교수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승객 숫자가 많은 김해공항도 아직 미주나 유럽 노선이 없다. 한마디로 광주공항을 대체한 무안공항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하나도 없다. 오로지 승객 감소와 이에 따른 국제선 축소, 그리고 불편함만 존재한다. … 광주공항 이전 문제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또 하나 있다. 군 공항을 옮긴 후 공항 부지 250만평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이다. 아파트 건설은 한계에 도달했다. … 결론적으로 말하면 광주 민간 공항은 군 공항 이전이 완료되고 광주공항 부지 사용에 대한 확실한 방향과 로드맵이 만들어질 때까지 이전을 유보해야 한다."

 

이처럼 광주 사람들은 광주공항의 국내선을 무안으로 보내는 데 부정적이다. 그래서 강기정 광주시장도 무안공항에 민간공항 국내선을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다.

광주공항은 원래 군공항이 먼저 6.25 때 제1비행단으로 자리 잡았다. 민간공항은 나중에 그 군공항의 부지 일부에 임대해서 들어왔다. 즉 광주공항은 군공항이 주인이고 민간공항은 더부살이를 한다. 그래서 광주 사람들은 군공항을 먼저 보내고 다음에 민간공항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광주공항은 소음 피해자들에게 해마다 180억 원씩 보상하고 있다. 그 돈만 지출하면 그만이다. 군공항을 이전 안해도 다른 불편은 없다. 대신 민간공항 국내선을 안 보내도 되니, 광주 사람들은 편하게 국내선 비행기를 탈 수 있어 오히려 좋아한다.

끝내 광주공항의 국내선이 무안공항으로 오지 않는다면 결국 손해 보는 건 무안공항이다. 무안공항은 개항 이후 16년간 국제선만으로 335만 1000명이 이용했다. 그 기간 광주공항은 국내선만으로 2,631만 7000명이 이용했다. 광주공항이 무안공항보다 7.8배나 많은 승객을 유치한 것이다. 광주공항의 그 국내선 승객을 무안공항으로 끌어와야만 무안공항은 활성화될 수 있다.

충주국제공항의 경우 충남, 충북, 대전 등 범충청권 시·도가 합심해서 밀어주었다. 그랬기에 해마다 300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성공했다. 광주·전남도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을 모두 폐쇄하고 무안공항으로 통합해야만 한다. 그 길만이 무안공항의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6. 무안군은 호남 지역 여론을 받아들여라

무안군은 ‘독불장군’이나 ‘지역 이기주의’에 빠지면 안 된다. 광주·전남인들의 중지를 모아 무안공항을 활성화할 해법을 찾아야 한다. 호남지역 여론을 중시하고 따라야 한다.

6월 26일, ‘민선 8기 광주·전남 정치 및 현안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가 『무등일보』, 『광주MBC』와 공동으로 『코리아리서치 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6월 23~24일 이틀간 광주·전남 지역 만18세 이상 남녀 1604명(광주 802· 전남 802)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조사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의 최적지’를 묻는 질문에 광주와 전남 모두 ‘무안’을 1순위로 꼽았다. 광주는 응답자의 54.3%, 전남은 39.8%가 무안을 광주 군공항 이전의 최적지로 꼽았다. 무안공항에 군공항을 보내야 한다는 게 민심이다.

또 『전남매일』이 창간 34주년을 맞아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00명(광주 1,000명, 전남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은 ‘리서치뷰’였다.

이 여론조사에서도 광주·전남 시·도민은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에 ‘찬성’이 ‘반대’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왔다. 광주 시민들은 ‘찬성’이 57.5%이고 반대는 27.8%로 나왔다. 무응답은 14.7%였다. 또 전남 도민들은 ‘찬성’이 55.1%이고 ‘반대’는 21.3%로 나왔다. 심지어는 무안이 포함된 전남 서남권에서도 ‘찬성’이 55.5%, ‘반대’가 29.1%였다. 김산 군수 혼자 아무리 반대해도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광주 군공항의 무안 이전에 대한 무안군민의 ‘찬성’ 여론도 변화하고 있다. 2023년 4월에는 30.8%, 5월에는 38.1%, 6월에는 40.2%로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8월 현재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면 ‘찬성’과 ‘반대’가 대등할 것이다. 이런 호남의 여론을 김산 무안군수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무안지역에서도 광주 군공항 이전 찬성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19일, ‘무안을 사랑하는 열린 생각 모임’ 소속 10여명이 전남도청 1층 로비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 4월 24일에는 목포대 총학생회와 무안청년 2030, 무안여성발전위원회, 무안사랑상인회 등 무안지역 4개 단체 회원 30여명이 전남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군공항 무안군 이전 찬성’ 성명을 발표했다.

6월 22에는 한국자유총연연맹 전남지부가 성명을 내고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무안군에 맹목적인 반대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6월에는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이전 대책위’도 결성되었다. 또 7월 1일에는 전남도 사회단체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주도의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통합 추진과 광주시의 이전지역 비전과 지원대책 제시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은 7월 12일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임경준 회장) 주최, 광주군공항 이전 관련 조찬간담회에서 발표했다. 거기서 "광주군공항과 광주민간공항이 함께 이전하고 이전지역 선정과 지원방안에 신속하고 통큰 결단으로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조원 지원금이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KBS광주 7월 여론조사’가 있었다. 그 결과, 광주와 전남 모두 ‘적정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광주 전남을 합쳐서, ‘적정하다’가 44.1%, ‘부족하다’가 14.2%, ‘과하다’가 13.7%로 나타났다. ‘적정하다’와 ‘과하다’를 합치면 57.8%로서 ‘부족하다’는 14.2%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무안은 이런 호남의 여론을 받아들여야 한다. 무안공항은 호남인의 공동 재산이기 때문이다. 문금주 전남도행정부지사는 『세계일보』 7월 17일자 「‘광주 군 공항 이전’ 여론 변화 수용을」이라는 기사에서 "군 공항 이전은 지역민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대 의견도 존중하듯 찬성 의견 또한 정책 결정에 반영돼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제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근래 김영록 전남 도지사가 이 문제에 발벗고 나섰다. 그는 "국내선과 군 공항까지 들어서게 되면 답보 상태인 무안군 역점사업인 MRO(항공기 정비)산업단지 등 항공산업과 K-푸드융복합산단 조성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소음 대책 등 여러 가지 대책도 발표했다. 무안군수와 군민들은 김영록 도지사를 믿고 그와 협력하여 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내야 한다.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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