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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 출간 소식] '붉은가슴도요새'는 언제쯤 날아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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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문학작품 출간 소식] '붉은가슴도요새'는 언제쯤 날아오를 수 있을까?

남악신문 논설위원 윤창식 교수님

[문학작품 출간 소식] '붉은가슴도요새'는 언제쯤 날아오를 수 있을까?

남악신문 논설위원 윤창식 교수님

 

1. 작가의 말

소설가 심상대(62)는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라는 물음(한국일보)에 "사실 문학을 원치 않았다. 문학이 나를 탐하고 있을 뿐"이라고 답한다. 이러한 작가의 역설적인 고백에 비길 바는 못되지만, 나는 어린시절부터 '나의 성향이 꽤 문학적이다'라는 느낌을 갖고 있으면서도 정식으로 문학인이 되려는 마음은 없었다.
어느 방송국 프로그램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사연을 안고 어쩌다 어른이 되듯이 나는 지천명의 나이에 이르러서야 수필가라는 직함으로 '어쩌다 문학인'이 되었다. 하지만 무릇 글자를 아는 사람이라면 무시로 '문학적 행위'를 하는 셈이 아닐까 한다. 반드시 번듯한 글자로 표현된 것만이 문학은 아니다. 나는 말 한마디 혹은 짧은 문자나 카톡에도 문학적인 혼을 담으려 애쓴다. 그것이 때로는 시도 되고 수필도 되고 소설도 된다. 문학인으로서의 나는 감히 문학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작가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싶다.
이런 맥락에서 나의 첫 작품집『붉은가슴도요새 연가』의 서브타이틀에 장르를 뛰어넘는 '하이브리드 문학'을 지향한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작가의 말'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도시문명을 구가한다는 현대인들은 존재하지 않아야 할 갖가지 경계(境界)에 갇혀 서로를 경계(警戒)하는 어리석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진정성있는 문학이라면 당연히 중심부보다는 이름없는 주변부(마이너리티)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밝은 곳을 그저 아름답게 탐미하기보다는 어두움을 몰아내는 일에 복무해야 한다.
유한하고 고통스러운 삶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숙명일 터. 사실 우리의 일상에는 늘 환희보다는 외로움과 권태,좌절과 분노, 무력감으로부터의 탈출과 구원을 향한 간절함이 교차한다. 나는 쓰디쓴 삶의 바다 앞에 가로놓인 가파른 대륙붕을 건너기 위해 새뮤얼 베케트처럼 '고도(Godot)'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
나의 글쓰기는, 문학이란 저명한 문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바탕에 두면서 하늘과 땅, 신화와 일상, 초월적 시공간과 냉엄한 현실 속에 현현하는 다양한 현상을 씨줄과 날줄의 글자로 촘촘히 교직하여 동시대인들의 눈물과 아픔을 씻김굿하듯 씻어내려는 행위예술인지도 모른다.

2. '붉은가슴도요새 연가'에 대한 서평(하움출판사)
붉은가슴도요새는 우리나라 갯벌에서 매우 드물게 관찰되는 철새다. 문학은 주변부(minority)의 삶을 천착하는 도구인 만큼 작가의 흔치 않은 인생역정이 바로 그 붉은가슴도요새의 이미지와 견줄 수 있으리라.
이 책은 표지에도 나와 있듯 어느 특정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어 이른바 ‘하이브리드 문학’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시도가 나아가 하나의 문학적 장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저자가 품은 문학적 개성(Literary uniquity)을 뚜렷이 담았다고 자평하는 <붉은가슴도요새 연가>는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을 뛰어넘어 "생각 속에 길이 보인다”라는 사실을 모토로 우주 만물-인간은 물론 신을 포함하여-에 숱한 생각을 투영, 그 대상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쓰인 글이다. 짧은 소설과 수필을 자유로이 버무려, 보따리에 켜켜이 숨겼던 주옥같은 심상을 맛깔나고 구수하게 풀어내 속닥이는 이야기 모음이다.
특히 본 작품집 2부 ‘너와 내가 통(通)하였느냐’는 세계 문학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퓨전 하이브리드 스타일로, 하늘과 땅 혹은 신화와 일상의 층위를 무시로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3. 저자 소개

전라남도 강진에서 출생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공부하였다. 초당대학교 교수 재직 시 문학과환경학회(ASLE-Korea) 회장을 역임하면서 생태환경문학과 비교문학(영미문학/독일문학/ 한국문학의 연계)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하였다. 또한 광주MBC라디오와 광남일보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바 있다.

월간 [문학세계]를 통해 수필문학가로 등단하였고, 정년퇴임 후 고향에서 텃밭을 가꾸며 시수필(poetic essay), 시, 소설, 평론, 칼럼 등 다양한 글쓰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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